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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이번 주 발표될 경제 지표와 방향성

by 부자도 한걸음부터 2022. 12. 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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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주에는 너무나도 중요한 이벤트가 3개나 있습니다.

바로 FOMC와 ECB의 금리결정, 그리고 미국의 CPI 발표가 준비되어 있는데요. 

 

 

일단 FOMC에서는 50bp 인상이 거의 확정적이라고 합니다만.. 아직 CPI가 어떻게 나올지 모르는 상황에서 긴장감이 감돌고 있습니다. 이전에 발표된 ISM 비제조업지수에서 꽤 양호한 수치들이 나왔고, 실업률의 견조함, 그리고 거기에따라 나타나는 시간당 임금의 상승이 있었기 때문인데요..

 

이런 경우가 올해에도 한 번 있었죠? 블랙아웃기간 동안 나왔던 서프라이즈한 물가지수로 인해 연준이 금리를 화끈하게 올렸던 사례가 바로 지난 7월에 있었죠. 

 

美 물가급등에 연준 1.0%p ‘울트라 빅스텝’ 금리인상 가능성↑ - 조선비즈 (chosun.com)

 

美 물가급등에 연준 1.0%p ‘울트라 빅스텝’ 금리인상 가능성↑

美 물가급등에 연준 1.0%p 울트라 빅스텝 금리인상 가능성↑ 애틀랜타 연은 총재1.0%포인트의 금리인상도 가능 노무라 증권도 이달 FOMC서 1%p 인상 점쳐

biz.chosun.com

 

하지만 지금은 그 때와는 조금 다른 상황이 아닐까 싶네요.

물론, 실업률은 꽤 견조한 상황에서 시간당 임금의 상승이 있긴 했습니다만, 일자리가 건강하게 늘었다고 보기는 좀 어렵습니다. 일단 시간당 임금의 상승세는 주당 근로 시간 감소의 영향이 있는데요. 특히나 현재 상황에서 임금은 떨어지기가 쉽지 않은데, 여기에 근로시간이 줄어들면 자연스럽게 시간당 임금은 상승할 수 밖에 없습니다. 받는 월급은 같은데 일하는 시간이 줄어들면 당연히 시간당 임금은 상승하겠죠? 근데 생각을 바꿔보시죠. 근로 시간을 왜 줄였을까요? 당연히 일이 줄어서입니다. 예전 포스팅에서도 말씀드렸습니다만, 고용이라는 건 후행지표입니다. 물건이 잘 안팔린다고 해서 사람부터 자르진 않죠. 일하는 시간을 줄이던지, 물건을 할인해서 판다던지 이런 방법부터 시행하다가, 정 안되면 해고를 합니다.  아직 해고가 본격적으로 사회 전반에 문제를 일으키고 있는건 아니지만, 노동시간의 감소는 노동수요감소 초기 현상이라는 것을 감안할때 노동 시장이 좋다고 하기에는 무리가 있습니다.

 

출처 : kb증권 글로벌인사이트

 

하지만 아직 CPI가 급격하게 낮아진다는 것은 아닙니다. CPI의 많은 부분을 차지하고 있는 것이 주거비용인데요.. 얼마나 변했을지는 미지수네요. 주택지표들이 나빠진건 어제오늘일이 아닙니다만, 당장에 월세가 급격하게 줄어든다거나 하는건 아니기 때문이죠. 게다가 CPI에 반영되는 주택가격은 우리가 생각하는 것과는 조금 다릅니다.

 

출처 : 한투 인포그래픽스

위의 이유로 인해 떨어진 주거비용이 생각보다 덜 반영되는 것이죠.

 

어쨌든, 이것을 시장이 어떻게 반응하느냐는 것인데.. 일단 채권시장을 보면 금리는 정말 많이 빠졌죠?

금리인상 속도조절을 넘어서 내년 금리 동결 및 인하까지 보는게 아닌가할 정도로 멀리보고 있는데요ㅋ

개인적으로 채권금리(10년)는 너무 많이 앞서나가 있는게 아닌가 싶습니다. 물론 여기서 꾸준한 상승추세로 전환한다는 것은 아닙니다만, 분명 되돌림은 있을 거라는 생각인데요. 하지만 그 수준이 전 고점을 넘기는 어렵다는 생각이네요.

물론 물가지표가 어떻게 나오느냐에 따라 달라지긴 하겠네요. 연준 역시 데이터를 보고 결정을 할테니 말이죠.

 

만약 CPI가 예상을 하회한다면 연준은 이번 50bp 상승에 힘을 줄 수 있고, 내년 통화정책까지 설정하는데 도움을 받을 수 있을겁니다. 왜냐하면 방향성을 확인할 수 있기 때문이죠. 제롬 파월이 속도 조절을 논한 것은 경기가 어려운 것도 있습니다만 물가가 조정되고 있는 초입국면에 도달했다고 본 것일 수도 있는데요, 이것이 CPI에 얼마나 반영이 될지 지켜봐야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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