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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양봉과 음봉에 담긴 의미-2

by 부자도 한걸음부터 2022. 7. 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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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포스팅은 양봉과 음봉은 각각 시종가, 시가에 유의미한 에너지가 있다는 내용이었는데요.

오늘은 이어서 양봉과 음봉이 지지와 저항을 만드는 예시를 보려합니다.

 

먼저, 음봉 시가에 대한 에너지의 예시입니다.

 

LG화학의 차트입니다. 세상에 저 동그라미 친 장대 음봉을 보세요. 거래량까지 실린 진짜배기 장대음봉입니다.

시작부터 갭하락에, 밑으로 쭉 빼버렸네요. 당시 날짜는 2021년 8월 23일입니다. 도대체 무슨 일이 있었던 걸까요?

 

당시 모든 사람을 기대하게 했던 LG에너지솔루션 상장을 앞두고 LG화학은 대규모 리콜이라는 악재를 맞았습니다. 

이 악재에 놀란 시장 참여자들(외국인)은 대규모 매도를 때려버렸죠.

 

당시 수급 현황. 왼쪽부터 외국인, 개인, 기관 순서입니다. 외국인의 매도세를 보세요. 저 비싼 주식을 저렇게 많이 팔다니..

 

그 후 시간이 흘러 LG화학은 반등에 성공합니다.

 

두 달만에 반등에 성공했지만, 결국 8월 23일에 나왔던 장대음봉 시가의 저항대를 넘어서지 못합니다.

꼬리만 겨우 달리고 말죠. 장대음봉 시가에 달려있는 압도적인 물량을 가늠할 수 있는 모습입니다.

반등이 나왔을 때 저 가격대에서는 적어도 일부 매도해봄직한 가격이란 얘기죠.

 

2022년 7월 중순을 지나는 현재까지도 LG화학은 저 당시 가격대를 회복하지 못하고 있네요ㅠ

(위에서 봤던 장대음봉을 동그라미 표시해놨습니다) 

물론 우리나라 주식들도 대부분 마찬가지이긴 합니다만, 결과론적으로 보면 그렇단 얘기죠.

 

음봉 봤으니 양봉도 한 번 보죠.

 

OCI 차트입니다. 2020년 7월 9일 거래량이 실린 양봉을 보죠. 무슨 일로 저리 올랐을까요?

 

 

나라에서 주도하는 그린 뉴딜 정책에 더해 당시 박원순 서울시장이 7월 8일 그린 뉴딜 정책을 선포, OCI뿐만 아니라 다른 태양광 관련 회사들도 주가들이 상승했습니다.

그러나 다음 날 박원순 시장의 갑작스러운 사망 소식에 주가는 휘청거리기 시작했죠. 

 

하지만 추진자가 사망했더라도 소위 말하는 그린 뉴딜은 시대가 강요하는 흐름이었습니다.

그 당시에는 코로나19로 인해 기술 혁신의 요구가 적극적으로 있었기에 어쩌면 지금보다 더 적극적일 시기였죠.

 

그래서 위에 차트를 보시면, 주가가 조정을 거치는 와중에 저 장대양봉의 시가에 적극적으로 도전하지 않습니다.

양봉의 시가가 지지의 역할을 해줬다고 볼 수 있겠네요.

조정받는 캔들들의 거래량도 함께 보시면 좋을 것 같네요. 

 

 

그리고 조정 끝에 7월 21일, OCI는 상한가를 갑니다.

맙소사.. 저땐 또 무슨 일이 있었길래 저 무거운 주식이 저렇게 뛰었을까요?

 

그렇습니다. 경쟁사인 중국의 GCL공장에 화재로 인해 폴리실리콘의 수급이 부족해질 것을 예상한 돈들이 경쟁사인 OCI의 회사를 매입한 것이죠.

(물론 저 당시 OCI 뿐만 아니라 한화솔루션, 현대에너지솔루션 등 태양광 관련주들이 모두 많은 상승을 했습니다)

 

저 상한가 간 양봉을 보시죠. 당일 올라가는 와중, 앞자리의 장대양봉의 종가 부근에 저점을 찍고 상승하죠.

양봉의 종가가 지지선의 역할을 해준 것이라고 볼 수 있겠죠? 

 

 

 

주의!!)

 

캔들을 바탕으로 한 기술적 분석이 전부 맞지는 않습니다.

최근 1~2년 동안 유동성이 워낙 커서 캔들을 손쉽게 깨는 모습을 자주 보입니다. 

 

 

다만, 거래량이 실리면서 시황과 뉴스가 받쳐주는 캔들이라면, 충분히 의미를 가질 수 있다는 거죠.

반대로 , 유의미한 캔들의 시가나 종가가 무너진다면 다른 악재가 있는지 확인해봐야 합니다.

 

그리고 이런 기술적인 움직임을 무시하고 크게 변동성을 가지는 주식은 철저하게 시황으로 보고 아주 장기로 보고  모니터를 꺼놓던지, 아니면 손절가를 칼같이 잡아서 거래하시는 것을 추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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