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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양봉과 음봉에 담긴 의미-3

by 부자도 한걸음부터 2022. 7. 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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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포스팅에 이어서 계속 양봉과 음봉의 시가 종가에 대한 이야기입니다.

이번에는 제가 올해 거래한 종목을 직접 예시로 들어보려 해요.

 

기본은 시황과 뉴스였지만, 매수와 매도 가격은 기술적인 지표의 도움을 받는데요.

각 거래에는 캔들의 시가와 종가를 기술적 지표로 사용했습니다. 바로 보시죠.

아이에스 동서입니다. 

아이에스 동서는 건설과 건자재 그리고 폐자원, 폐기물 처리 사업을 영위하는 회사입니다. 당시 인플레이션에 대한 걱정이 솔솔 나오던 시기였고, 주택공급에 대한 기대감이 반영될거라고 생각하고 관망하고 있었습니다.

그리고 매수 바로 전 날인 2월 10일에 좋은 실적을 발표하면서 힘있는 양봉이 나왔습니다.

바로 앞의 전고점 음봉부근에서 종가가 마감됐기 때문에 다음 날 조정시 분할매수라는 전략으로 들어갔습니다만, 

다음 날 갭상승 양봉이 나와버렸네요.

 

첫 매수일인 11일의 갭상승 양봉의 종가에서 저항이 생기는 모습을 보실 수 있습니다.

조정을 받고있지만 그닥 문제는 없습니다. 전고점을 한 번 돌파했으니 저정도 조정은 이해할 수 있죠.

거기에 10일에 생긴 힘있는 양봉의 시가를 깨지 않으면서 저항선 부근에 꽤 적극적으로 도전하고 있습니다.

다행히도 잘치고 올라갔네요.

다음은 한화솔루션입니다. 동사는 태양광으로 이름난 회사지만 어찌됐든 화학회사입니다.

당시 한화솔루션을 비롯한 화학주들은 싸움으로 원자재인 나프타가 치솟는 반면 공급과잉, 수요부진으로 에틸렌 가격은 횡보 혹은 하락하면서 수지타산이 안맞게 되고 실적이 좋지 못해 주가는 하락하는 중이었죠.

 

하지만 대규모 이벤트가 있었습니다. 바로 5월 20일, 바이든 미국 대통령의 방한이었죠.

사실 바이든 대통령은 우리나라에 와서 주로 경제 안보의 핵심인 반도체나 자국에 공장 건설해달라는 것 외에는 별 말이 없었습니다. 하지만 바닥 부근에서 많은 거래량과 함께 저런 양봉을 만들었다는건 돈들이 기대하고 있다는 뜻입니다. 

반대로 얘기하면 정말 별 거 없을때 실망매물이 엄청 쏟아질 수도 있겠지만..

 

어쨌든 바이든의 민주당은 친환경 정책과 엮여있고, "당시"에는 친환경 사업이 뒤로 후퇴할만한 이슈가 없었기 때문에

미국 대통령의 방한을 기회로 매수시점을 잡아본 것이죠.

하지만 바닥권에서 강한 양봉이 나와도 위에 쌓여있는 매물때문에 바로바로 치고나가기 어렵습니다. 보통은 조정을 줄텐데, 그 마지노선을 위에 라인을 친 양봉의 시가로 정해두고 홀딩해보는 것이죠. 그리고 이틀 후인 5월 26일,

 

이런 뉴스가 나오면서 태양광 관련주들이 급등하게 됩니다.

 

캔들을 이용한 기술적 분석은 이런 식입니다. 가장 중요한 건 중요한 날 혹은 그 시기에 어떤 캔들을 만들어냈느냐고, 그것이 어떻게 작용하는지 지켜보는 것입니다.

아주 오래 보시는게 아니라면, 지난 글에도 말씀드렸지만 손절라인을 지켜주는 것이 중요합니다.

 

최근엔 변동성이 크기때문에 바운더리를 조금 넓게 잡아도 괜찮다는 생각이지만,

어쨌든 기술적 분석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각자가 설정해둔 기준 라인을 잘 지키면서 거래하는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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