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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기본적 분석 - EPS

by 부자도 한걸음부터 2022. 9. 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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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시간까지 PER을 공부해봤는데요.

 

PER = 주가 / 주당순이익(EPS)

기억하시죠?

 

주가는 시도때도없이 움직이는 변수이니 적정한지 확인이 안되니,

결국 주당 순이익, EPS에 의해 PER의 의미가 결정된다고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지난 포스팅 때도 말씀드렸지만, 주당 순이익이란건 단순히 돈을 많이 번다고 해서 좋은게 아닙니다.

먹여살릴 가족이 얼마나 있느냐가 중요하죠.

 

똑같이 1000만원을 벌어도, A는 독신인 반면 B는 먹여살릴 가족이 5명이 있다면.. B는 조금 빠듯하겠죠?

결국 EPS는 얼마나 많이 버느냐가 아니라, 얼마나 더 여유가 있느냐 정도의 의미로 생각하시면 되겠습니다.

 

이번 포스팅에선 EPS를 직접 구해볼건데요.

삼성전자의 예를 들어보죠.

 

주당 순이익은 말 그대로 재무제표에서 보여지는 당기 순이익을 주식 수로 나눈게 EPS입니다.

 

현재 삼성전자의 유통 주식수는 우선주 포함 총 6,792,669,000주가 있습니다. 

그리고 삼성전자 2분기의 당기 순이익은 10,954,500,000,000원입니다. 어마어마하군요..

 

숫자 단위는 백만원입니다.
단위는 그냥 주 입니다.

 

그럼 당기 순이익에서 총 주식수를 나눈 삼성전자의 EPS는 1,613원이 나옵니다.

왼쪽에 있는 주당 순이익은 딱 2분기, 3개월 간의 수치들만 계산해낸 값이구요

오른쪽에 있는 수치(3,251원)는 1,2분기 총 6개월 간의 값을 누적시켜 계산해낸 주당순이익입니다.

 

이게 삼성전자의 재무제표에 나와있는 2분기 EPS입니다.

 

 

그럼, 지난 분기와 비교해볼까요?

같은 방식으로 구해보면 지난 1분기의 주당순이익 EPS는 1,638원입니다.

과연 주가에 얼마나 영향을 줬을까요?

 

분명 EPS가 줄긴 했지만, 너무 과하다 싶을정도로 잔혹한 주가의 흐름입니다.

 

엄청나게 빠졌죠? 단순히 수익이 줄어든 것도 문제였지만, 앞으로 반도체 시장은 더 안좋아질 것이라는 시장의 기대때문에 주가가 이익빠지는 속도보다 훨씬 더 빨리 빠졌습니다. 거기에 미국의 금리 상승, 환 손실 문제 등등으로 인해 외국계 자금들이 바리바리 짐싸서 빠르게 나가다보니 더 그런 것도 있죠.

 

아무튼, 결과적으로 이익이 줄어드는 속도보다 주가가 훨씬 더 빨리 빠져버리니(분모가 떨어지는 것보다 분자가 훨씬 더 크게 떨어짐), 당연히 PER도 내려갑니다.

 

PER이 내려갔으니까 이제 저평가일까요? 아니라고 말씀드렸죠?

이런 식으로 PER이 저평가 국면으로 내려가는 시기에는 이런 밸류 트랩에 빠지는걸 조심하셔야 한다고 말이죠.

(보통 망하는 친구들이 이런 움직임을 보인다고 했습니다만.. 지금 상황에선 그것보단 매크로의 움직임이 원인이라고 보는게 타당합니다^^)

 

물론 최근 움직임을 보면 하락이 주춤하긴 했습니다만..

현재 글쓰는 이 시간, 유럽의 물가는 지난 달과 별다른게 없고 세계은행에서는 내년 미국과 유럽의 금리를 4~6% 사이를 예상하면서 2년 금리는 치솟고  있고 주가는 하락 국면을 면치 못하고 있습니다.

 

EPS는 다음에도 계속 다루겠지만, 지금 국면은 PER이니 EPS니 이런 지표가 크게 의미 있는 장은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투자를 하면서 알아두면 좋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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