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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중국 경제에 대한 소고

by 부자도 한걸음부터 2022. 9. 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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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중국의 차이신 PMI는 2개월째 둔화되는 모습을 보여줬다.

원인은 2가지로 볼 수 있을 듯 하다. 첫 번째는 해외 수요 부진이고, 두 번째는 중국 내의 부진이다.

 

50을 하회한 차이신 PMI. 50을 기준으로 50 위면 good, 50 아래면 bad.

 

첫 번째부터 보자. 중국의 8월 선진국향 수출은 매우 떨어졌다. 특히 미국 수출은 마이너스를 보이고 있다.

미국으로 주로 향하는건 완제품들인데, 특히 가전제품 수출 감소가 눈에 띄었다. 

 

선진국들 중앙은행은 누가누가 더 올리나 겨루기라도 하듯 엄청난 속도로 금리를 올리고 있는데, 미국같은 경우 고용지표는 견조하지만 연준의 의지가 저리 확고한 이상 수요 둔화는 불가피하다.

거기에 코로나를 벗어나 각국의 공장들도 어렵긴 하지만 돌아가고 있으니, 그간 중국이 받았던 특혜 아닌 특혜는 이제는 없다고 봐도 무방하다.  결국 하반기 수출도 쉽지 않을 것이다.

 

지난 해와 비교해보면 확연히 떨어진게 보이는 중국 수출.

 

거기에 상품 가격, 즉 인플레이션도 고점 통과를 하고 있다는게 정론이다. 물론 최근 나온 핵심 CPI는 신차와 주택 임대 가격의 상승으로 좋은 성적표를 받지는 못했지만..

이는 결국 시간이 지나 인플레가 고점에서 떨어지면 수출에 반영된 가격도 떨어지며 수출지표 역시 떨어지는 결과를 나타낼 것이다.

 

결국 투자자들이 기댈 곳은 중국 정부의 부양책과 제로 코로나라 불리는 규제의 완화를 기대하는 것 정도인데..

부양책도 보면, 인프라 투자에 돈을 많이 쓰면서 최근 나온 고정자산 투자는 5.8%로 컨센서스를 상회했지만 시장은 못미더워하고 있다. 거기에 8월에 나온 중국 PMI 지표 중 건설 비지니스 관련 지표는 전월 대비 2.7% 하락했다. 거기에 지방정부 특별채 발행도 상반기만 못했다. 이는 중국 인프라 투자의 한계가 벌써 보이는게 아닌가 싶은 정도의 수치다.

 

생각보다 빨리 좋아지고 있지는 않은 인프라 지표

 

결국, 중국은 경기 안정을 꾀하려면 앞으로 남은 4분기에 부동산 진작을 확실히 하던지, 소비 시장을 화끈하게 개선시켜야 하는데, 지금 당장은 어려워보인다.

역내든 역외든 포치(7위안/달러)도 이미 찍었고, 중국은 그렇다쳐도 다른 나라들이 좋질 않다. 안그래도 외환보유고를 써가면서 버티고있는건데, 이를 화끈하게 해결할 수 있는 방법이 없다.

 

최근 인민은행 류궈창 부총재도 온건한 통화정책 기조 유지 및 무분별한 유동성 공급 지양을 천명했다.

이들도 알고 있다. 통화정책으로는 한계가 명확하다.

결국 제로 코로나 정책을 수정하던지, 플랫폼 규제 완화를 눈에띄게 수행하던지 해야하지만, 공산당은 그동안 이것들을 치적으로 삼았기 때문에 바로 말을 바꾸기가 쉽지 않다.

 

결국 10월 중으로 결정된 시진핑 주석의 3연임 당대회 이후, 즉 정치적인 안정기가 도래해야 본격적으로 움직일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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