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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기본적 분석-PER(3)

by 부자도 한걸음부터 2022. 8. 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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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포스팅에서 PER이 낮다고 해서 무조건 더 좋은건 아니라는 말씀을 드렸는데요.

오늘은 PER을 평가하는 기준에 대해 말씀드리려 합니다.

 

일반적으로 PER은 낮으면 저평가 되어있으니 매수, PER이 높으면 고평가 되어있으니 주의.. 이정도로 알려져있는데요.

여기서 다시 한 번! PER 수식을 확인해보죠

 

PER = 주가 / 주당순이익(EPS)

 

PER에 영향을 주는건 결국 주가와 이익이란 소린데요. 이익이야 절대적인 숫자로 나오는거니 좋다 안좋다를 판단할 수 있지만, 주가는 누가 그걸 정할까요?

 

그런건 없다고 생각하시는게 속 편합니다.

대부분의 경우, 주가는 지금 보는 그 정도의 가치입니다.

생각해보세요. 우리나라 금융시장에 전문가라는 직함을 가진 사람들이 수 만명입니다.

거기에 외국계 자금들도 보고있고 수 백만의 개미들이 눈 시퍼렇게 뜨고 보는데, 과연 저평가라는게 존재할까요?

 

물론 이 분들의 영향도 큽니다(이미지 출처 : SBS)

 

물론 주가는 3개월 정도를 선반영한다고 합니다.

하지만 이것 역시 시장에서 가치를 딱 그 정도로 보고있기 때문에 그 가격인겁니다.

삼성전자가 안 좋을 것 같으니 가격이 흘러내린거고, 한화솔루션이 좋을 것 같으니 올라간거죠.

 

서론이 길었네요ㅎ

 

결국 우리가 PER을 이용해서 찾는건 이겁니다. PER이 낮은, 어쨌든 저평가된 기업을 찾아서 수익을 내는거죠.

일단 "PER이 저평가되어있다" 라는 건 보통 두 가지입니다.

 

첫 번째, 지금 시장에서 평가된 가치보다 주가가 낮은 상황입니다.

사업이 잘 되서 분모인 이익(EPS)은 늘어나는게 보이는데 분자인 주가가 못따라가면, 저평가되어있다는 평가를 받습니다. 이론만 보면 당연히 사야합니다. 다만, 수치만이 아닌 상황에 대한 인사이트가 있어야 하겠죠?

사업의 내용은 좋아서 돈을 잘버는데, 매크로 문제때문에 수급이 안들어오는 경우 주가가 못가는 경우가 많습니다.

이런 기업들을 체크해두고 매크로 상황을 잘 지켜보신 후에, 기술적분석으로 타이밍을 잘 노리신다면, 좋은 수익을 낼 수도 있겠네요.

 

두 번째, 추정 이익이 낮아지고 있는 상황에서 PER이 낮아 질 수 있습니다. 

엥? 분모가 작아지는데 PER이 낮아질 수 있냐구요?

물론입니다. 주가가 이익보다 훨씬 더 빨리 빠지면 됩니다. 망해가는 친구들이 보통 이런 식입니다.

위에서 말씀드렸듯, 시장을 보는 눈이 어마어마하게 많습니다.

정보를 먼저 아는 돈 많은 세력들, 눈치빠른 이들이 주식을 빠르게 내던진 것이지요. 

 

아무튼, 이익이 줄어드는 속도보다 주가가 더 빨리 하락하면서 PER도 낮아지게 됩니다.

이것도 저평가란 소리를 듣겠지만, 망해가는 친구들이 자신이 저평가 되어있다고 하면 그 소리를 누가 들어줄까요?

결국 이런 기업들은 이익이 떨어지는게 본격적으로 가시화 되면 분모가 작아지면서 PER도 원래대로 돌아오게 됩니다.

이런 경우를 가치 함정, 즉 밸류 트랩에 빠졌다고 해요. 이런 친구들은 PER이 낮아도 의심해봐야합니다.

역시 상황과 사업에 대한 공부가 필요할 것입니다.

 

삼성전자의 재무차트입니다. EPS(주당순이익)는 생각보다 많이 빠지진 않았는데, 주가가 그것보다 훨씬 더 빨리 빠졌기 때문에 PER이 급감하는 모습이 보입니다. 물론, 삼성전자는 기업 본연의 문제보다는 한국 시장을 대표한다는 점 때문에 더 피해를 본 감도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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