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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미국의 금리인상과 패권싸움

by 부자도 한걸음부터 2022. 9.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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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러 리포트들과 뉴스들을 정리하며 들었던 생각을 정리해보고자 한다.

미국의 리쇼어링과 IRA 법안 등을 보면서  들었던 의문이있었다.

 

과연 미국은 중국을 글로벌 체인에서 배제하고 인플레이션을 감당할 수 있느냐인 것이다.

본인들이 달러로 만들어준, 정확히 말하면 본인들이 세계의 공장을 만들어놓고, 이를 버리고 온건히 인플레를 잡겠다고? 

 

미국을 제외하고 전부 주저앉혀서 길바닥에 돗자리깔게하면 인플레이션을 잡을 수는 있을 것이다.

현재 미국의 행보는 그래보인다. 본인들 금리를 올리면 달러 가치는 올라가니, 미국의 물가는 어떻게든 버티게할 수 있다.

다른 나라는 상대적으로 하락하고 있는 자국 통화 가치를 방어하기 위해 서로 금리를 올린다.

하지만 미국의 인플레이션 수출을 방어하기엔 한계가 있다.

거기에 파월을 비롯한 연준의 노인들이 지속적으로 경기가 다운되더라도 금리를 계속 올려서 기필고 인플레이션을 잡겠다 하고 있다. 근데 이게 금리를 올리면 해결되는 문제인가하면, 그렇지 않다는걸 모두가 알고 있다.

공급망 문제, 지정학적 문제는 금리를 올린다고 해결되는 문제가 아니다. 그걸 백악관이나 연준이 모를리가 없다.

 

금리에 영향을 주는 3가지 요인은 성장률, 기대인플레이션, 리스크 프리미엄인데, 성장률은 다른 나라도 안 좋으니 배제하고, 리스크 프리미엄 역시 지금 상황에선 큰 의미를 둘 필요가 없다. 그리고 인플레이션, 물론 아직 매우 높은 수치이지만, 적어도 미국의 물가는 피크아웃했다는 의견이 정론이다. 거기에 기대인플레이션은 고점에서 꺾인지 오래다.

하지만 채권 금리는 다시 오르고 있다. 왜 일까?

금리에 영향을 주는 요인이 문제가 아닌 것이다. 금리의 본질, 화폐의 가치, 달러의 가치가 올라가고 있는 것이다.

 

우리가 대 인플레이션 시대에서 염두해야할 것이 있다. 지금은 미국과 중국의 패권싸움 중이라는 것이다.

또한 폴 볼커가 다시 언급될만큼 꾸준하고 강력한 금리 인상이 진행 중이다.

얼핏보면 이 둘 사이에는 아무 관련도 없어보인다. 인플레이션을 고금리로 잡으려고 하겠지 정도다.

 

하지만 폴 볼커는 강력한 금리인상으로 결과적으로 소련의 붕괴를 가져왔다. 물론 오일쇼크가 있었다. 하지만 단순히 그런 원리라면 불곰국는 기름을 더 잘 팔아먹는 나라가 되었어야 했다. 하지만 군사적으로만 미국에 비교할 수 있던 패권국인 소련은 부실한 경제가 무너지게 되는 결과를 가져왔다. 그럼 중국도 불곰국의 전철을 밟게 되는 것인가?

 

하면 그렇지 않다. 이미 세계 경제에 중국이 끼치는 영향이 너무 크다. 게다가 기술도 미국과 서방으로부터 적잖이 빼왔다.

거기에 지하자원도 많다. 문제는 여기에있다. 수많은 원자재들이 from china인데 이걸 배제하고 High Tech 물건을 원활하게 만들 수 있느냐인 것이다. 게다가 중국이 바보도 아니고 가만히 앉아서 당하지는 않을 것이란걸 모두가 안다.

바이든의 남은 기간 2년, 그리고 서로 경쟁하듯이 들어오고 있는 글로벌 제조업체들의 투자와 공장 증설, 그리고 내년까지 지속하겠다는 연준의 고금리.. 

 

연준이 금리를 올리는 과정에서 분명히 부작용이 있다고 했다.

그 부작용이라 함은 미중 패권 경쟁에서 중국-> 미국으로 제조업체들이 이동하는 과정에서 생기는 마찰열이라고 볼 수 있다.

 

예를 들면 가공 업체들, 중국은 광물이 많이 나오긴 하지만 그것보다 제련이나, 2차 가공업이 발달되어 있다.

실제로 최대 리튬 생산국은 중국이 아니라 호주와 칠레다. 미국은 저렴한 타국의 리튬을 받아서 쓰느라 생산을 하지 않는 것이지, 미국 자국내 리튬 매장량도 꽤 된다. 호주는 미국의 우방국이고, 칠레는 미국이 최근 신경쓰고 있는 남미의 국가들 중 하나다.

(또한 최근 베네수엘라의 뜬금없어보이는, 10년만의 대대적인 마약단속은 왠지 밑밥을 깔아놓은 것 처럼 보이기도 한다)

 

아무튼 이런 업체들은 이미 공장을 짓고 있거나 최소한 검토 중이다. 이들이  짧으면 2년 정도 후면 완공되고 제품들이 나오기 시작할 것이다. 2024년까진 아니더라도 적어도 내년인 2023년까지 고금리를 붙들고 있는동안 글로벌 탑티어 기술을 갖고있는 기업들을 미국으로 안들어올 수 없게 만들어 버리는 것이다. 

당장은 인플레이션이 힘들기 때문에 중앙은행으로썬 뼈를 깎는 심정으로라도 금리를 바짝 올려야 한다.

이는 자연스럽게 중국이나 불곰국에서 기업들이 탈출하고 자본들이 탈출하는 계기를 만들어준다.

 

인고의 시간이 흐르면 미국의 투자는 증가하고, 달러가 미국으로 빨려들어가지만 아이러니하게도 달러가 많이 돌게 되는 상황이 수년 후에 온다면,, 자연스럽게 유동성 문제는 해결되고 달러 강세는 완화가 가능하다.

 

문제는 그간 미국은 제조업을 다른 나라로 돌리고 그 나라가 발전할 때마다 그 나라에 인플레를 뒤집어 씌울 수 있었다. 근데 제조업을 본토로 불러들이면 인플레에 대한 원죄를 다른 나라에 뒤집이 씌우기는 커녕 대놓고 지적당할 것이다.

이걸 어떻게 처리할지는 지켜봐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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