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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이번 주 발표될 경제지표와 방향성

by 부자도 한걸음부터 2022. 9. 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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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주에는 중요인사들의 발언들이 준비되어있습니다.

바로 연준의 수장인 제롬 파월, ECB의 수장인 크리스틴 라가르드의 연설이 있는데요. 

사실 제롬 파월은 같은 말을 지속적으로 했습니다만 시장이 적당히 듣고 넘기다가 잭슨 홀때 혼쭐이 났죠.

이번 역시 크게 새로운 말은 없을 거라고 보고 있습니다. (같은날 연준 부의장인 라엘 브레이너드도 연설이 있네요.)

 

개인적으로 이번 주 가장 중요한 이슈는 바로 ECB 라가르드 총재의 발언이라고 생각합니다.

미국 채권 금리 상승의 지분을 한 자리 차지하고 있는게 유럽 문제거든요.

당최 유럽은 이놈의 물가가 잡히질 않습니다.

에너지 문제가 가장 크긴 합니다만, 이번 여름간 지속되었던 가뭄때문에 라인 강의 수위가 낮아져서 물류에 차질이 생겼고 안그래도 높게 지속되던 인플레가 한 번 더 뛰는 계기가 됐죠.

 

바로 이분입니다. 크리스틴 라가르드 ECB 총재.(이미지 출처 : 한국경제)

 

과거 연구에 따르면 가뭄이 지속되어 라인 강의 수위가 낮아지면 독일의 연간 산업생산은 1%정도 하락했습니다.

2018년 하반기에도 가뭄이 있었는데, 그 당시에는 산업 생산이 평시와 비교해 1.5%정도 낮아졌다네요.

독일 GDP에서 산업생산이 차지하는 비율이 22%정도 되는데, 이번 가뭄은 약 GDP 0.2% 하락시키는 요인이 될 수 있다고 합니다. 뭐.. 아주 큰 수치는 아니지만 좋은 일은 아니죠.

물론 가을이 지나면서 해결될 수 있는 문제긴 합니다만, 지금 같은 이상기후면 가을 가뭄도 배제할 수 없는 상황입니다.

 

 

라인강 근처에 있는 대표적인 도시들인 뒤셀도르프와 프랑크프루트의 일기예보입니다. 주중부터 반갑게도 비소식이 있네요.

 

또한 ECB가 과연 어느정도로 금리 인상을 할 것인가도 확인할 수 있겠습니다.

미국이나 유럽이나 금리만 올린다고 해서 물가가 잡히는 건 아닙니다만..

어쨌든 미국은 기대인플레이션도 꺾였고 인플레이션 고점도 찍었다는 평가가 나오지만, 유럽은 그게 아니죠.

천연가스 문제도 해결이 안됐는데, 더 문제는 에너지나 식료품을 제외한 근원 소비자물가지수마저 위로 튀어버린 겁니다. 

미국은 근원 소비자물가지수가 꺾인 반면 유럽은 지속적 우상향을 그리고 있습니다.

 

아무튼 독일은 천연가스 재고량을 85%까지 채워놨다며 자신있다는 말을 하고는 있습니다만, 조금만 지나면 재고가 차는 속도보다 소진되는 속도가 빠를텐데, 이러면 어쨌든 천연가스 가격은 오르는 방향이거든요. 거기에 노르웨이가 영국으로 가는 전력 수출을 제한하겠다는 이슈가 어떻게 진행될지도 지켜봐야 할 것 같습니다.

(이 부분은 서로 말이 달라서 일단 봐야할 듯)

 

 

그래서.. 이번 주는 미국의 데이터보다는 유럽의 데이터에 좀 더 촉각을 곤두세울 필요가 있습니다.

유럽의 소매판매, 고용, GDP, 금리 그리고 총재의 발언까지..  이번 주도 다이나믹하겠네요.

 

인플레이션 관련해서 ECB의 스탠스도 중요하겠습니다만, 중앙은행이 에너지 문제를 해결할 수는 없잖아요?

결국 EU집행위 혹은 EU의 수장들이 어떤 말을 하느냐 혹은 어떤 정책을 내놓느냐도 굉장히 중요합니다.

이번 주 뿐만 아니라 이번 분기 내내 신경을 써야 할 것 같네요.

 

물론 미국도 베이지북과 ISM 비제조업 지수 나옵니다만, 시장의 방향성을 크게 바꿀지는 모르겠습니다.

서비스 업종에서의 실업률 상승이나 물가 둔화의 데이터가 나오면 조금 긍정적으로 시장이 반응할 수도 있겠습니다만..

글쎄요. 요 한 달 동안 데이터가 얼마나 극적으로 바뀌었을지는 의구심이 드네요.

결국 연준은 말하던데로 할 거라는게 제 생각입니다^^

 

(p.s. 이번 주 중국의 수출입 데이터나 차이신 제조업지수도 나옵니다만.. 이미 모두가 안 좋을 걸 알기에 시장에 큰 영향이 있을 것 같진 않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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