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경제

이동평균선-3

by 부자도 한걸음부터 2022. 8. 3.
반응형

이동평균선은 거래에 다양하게 쓰일 수 있는데요.

오늘은 이동평균선을 이용한 거래 방법을 하나 소개해보려합니다.

 

바로 이동평균선이 뭉쳐있을 때를 이용한 방법이죠.

 

이동평균선이 모여있다는게 무슨 뜻일까요? 바로 보시죠.

 

SK하이닉스의 일봉 차트입니다. 단기, 장기 이평선들이 비교적 한군데에 모여있는 것을 볼 수 있는데요.

저는 이것을 이평선이 뭉쳐있다고 표현합니다.

 

이평선이 뭉쳐있다는 의미는 뭘까요?

꽤 오랜 기간 가격의 변동이 없었다는 것을 뜻합니다. 최소 수 개월간 횡보를 했을 가능성이 높죠.

 

실제로 위의 하이닉스도 코로나 발생으로 가격이 훅 빠진후 약 5개월간 횡보를 했습니다.

(횡보란 가격 변동이 거의 없이 캔들이 옆으로 쭉 나열되는 형태를 횡보라고 해요)

 

여러분이 하이닉스의 주주라고 생각을 해보죠. 한 4월 초쯤 샀다고 해보겠습니다.

위의 횡보국면은 7월 말까지 진행되는데요, 반도체 대장격중 하나인 SK하이닉스가 1달도 아니고 3달이 넘게 지지부진하고 있으니, 답답하겠죠? 손해도 없고 이익도 없는 가격이라 매도하기도 좀 애매하구요. 옆동네 삼성전자는 잘 가고있는데. 

처음엔 그냥 가지고 있으면 오르겠지~하겠지만, 시간이 갈수록 지루하고, 지칩니다.

 

근데 그게 여러분만 그렇게 느끼는게 아니라 3달전에 산 사람, 2달전에 산 사람, 1달전에 산 사람, 1주일 전에 산사람, 어제 산사람이 똑같이 느끼고 있습니다. 심지어 이 사람들이 매수한 가격도 비슷해요.

반대로 말하면 지지나 저항도 딱히 없는 상태입니다. 

 

이평선이 뭉쳐있다는 것을 이런 것을 의미합니다.

많은 사람들이 오랜기간, 비슷한 가격대에 하이닉스를 가지고 있다고 볼 수 있죠.

이런 지지나 저항이 없는 상황에서 뉴스가 불씨를 탁 튀겨준다면?

순식간에 특정 방향으로 휩쓸릴 가능성이 높습니다. 위던 아래던 저항이나 지지가 없으니 방향이 쉽게 틀어지죠.

 

SK하이닉스의 차트

역시 하이닉스의 차트입니다. 동그라미친 부분을 모시죠. 맨 위의 사진에서 더 횡보하다 7월 31일, 전일 나온 거래량이 좀 되는 양봉을 다 잡아먹는 음봉이 나오면서 방향을 만들죠. 뭔 일이 있었길래 저런 짜증나는 음봉이 나왔을까요?

 

비슷한 시기의 삼성전자 차트

 

삼성전자의 차트와 비교하면서 보시죠.

반도체 가격이 하락세를 타면서 반도체 관련주에 악영향을 줬고 거기에 호재를 제대로 받아먹지 못한다는 점, 거기에 증권사에서도 좋지못한 얘기가 나오니 실망 매물이 나오면서 방향을 틀어버립니다.

 

반도체 투탑인 만큼 그래도 조금 버팁니다만, 며칠 후 SK하이닉스는 와르르 무너지죠?

저땐 또 무슨 일이있었을까요?

 

 

울고 싶은데 트럼프 대통령이 뺨까지 때려버리는 일이 발생합니다.당시 화웨이는 우리나라 반도체들의 주 고객중 하나였는데요, 화웨이에 대한 본격적인 견제를 해버리니 반도체 업체들의 주가가 휘청인 것이죠.

삼성전자는 위의 기사처럼 인텔 호재를 소화하며 주가가 상승하는 중이였지만, 하이닉스는 그렇지 못하는 중이었기 때문에 긴 횡보후 실망매물이  쏟아지면서 방향이 급격히 틀어집니다. 순식간에 이평선이 역배열을 만들면서 하락을 만들죠.

 

이평선이 모이는 것은 이런 결과를 야기할 수 있습니다. 보통 이평선은 캔들이 횡보하면서 뭉치게 되는데,

이 과정에서 심리적으로 지루하고 지치게 되는데다 지지나 저항도 딱히 없으니 돈들이 살짝만 불쏘시게를 튀겨줘도 

쉽게 방향이 움직일 가능성이 높아지는 것이죠.

 

이번 포스팅에서는 하락하는 경우를 예로 들긴 했습니다만, 위로 상승하는 것도 마찬가지입니다.

그렇다면 우리는 어떻게 대응하는 것이 좋을까요?

 

횡보하는 주식을 사고 기다리는 것보단, 긴 횡보후 방향을 설정하면 어떤 뉴스가 있는지 확인하고,

손절 라인을 설정하고 매수의 기회를 노리시는게 좋겠죠??

반응형

'경제' 카테고리의 다른 글

엔화의 향방은?-1  (0) 2022.08.09
원유의 향방은?  (0) 2022.08.05
시장의 한계-2  (0) 2022.07.31
시장의 한계-1  (0) 2022.07.29
이동평균선-2  (0) 2022.07.27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