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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이동평균선-5

by 부자도 한걸음부터 2022. 8. 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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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엔 뉴스와 장기 이동평균선을 이용한 거래 예시를 들어보겠습니다.

 

작년 11월 22일,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이 연임이 확정되면서, 파월은 연준 본연의 인플레 파이터로써의 역할을 수행하겠노라 천명했죠. BBB 법안이 조 맨친의 반대로 무산될 위기에 처하면서, 연준은 대대적인 금리 인상을 예고했습니다.

이는 인플레를 잡기 위함이 그 첫 번째 목적이고, 두 번째는 (-)에 머물고 있던 실질금리를 끌어올려 본연의 '노멀'로 회귀를 노린 것이죠.

 

실질금리를 끌어올린다는 결국 실물 자산의 하락을 의미합니다.

당시에는 딱히 지정학적 위험이 있던 때도 아니니, 안전 자산중에 고르라면 달러 외엔 없습니다.

그렇다면 달러의 라이벌 격 포지션인 금은?

달러로 돈이 몰릴테니 가격이 떨어질 것이다란 결론을 낼 수 있습니다.

실제로 레이 달리오의 포트에서도 11월과 2월의 ishares gold trust 비중을 보면 많이는 아니지만 줄인 것을 확인했습니다.

 

그렇다면 금 인버스에 투자해 볼법 한 것이죠.

 

근데 문제가 생깁니다. 특수한 일이 일어납니다. 위의 차트를 보시면 아시겠지만 싸움이 시작된 2월 초중순부터 장기이평선을 밟고 올라가더니 쭉쭉 치고올라갑니다.

 

하지만 이 싸움은 세계대전이 아닙니다.

지금까지도 싸움이 꽤 길게 이어지고 있긴 하지만, 연준의 금리 인상을 막을만한 재료가 되진 못했습니다.

 

실질금리 추이. 정확하게 말하면 TIPS(물가연동채권)금리인데 편의상 요걸 실질금리로 씁니다.

 

그렇다면 실질금리가 마이너스권을 벗어나는 순간을 노려보는겁니다.

싸움에도 불구하고 연준은 금리인상을 꾸준히 밀고간다고 했으니, 노인들 믿고 가보는거죠.

 

마침 그 즈음에 금 가격이 120일 선을 하회하기 시작합니다.

 

삼성 인버스 2X 금 선물 차트

 

인버스는 거꾸로 가는거니까 그 즈음에 120일선이나 60일선을 밟고 올라섰겠죠? 맨 꼭대기에서 팔진 못했지만 허리즈음에 사서 어깨쯤에 매도가 가능했네요. 장기 이평선은 이런식으로 이용하는겁니다.

 

매크로가 한 방향으로 정해졌을 때, (이번 예는 기조적인 금리인상이겠네요) 장기 이평선을 이용해서 거래해보는 것이죠.

 

 

채권 역시 마찬가지입니다. 연준이 금리를 올린다고 했으니 단기 금리 뿐만 아니라 장기 금리도 오르겠죠?

미국채 10년 금리입니다.

이 녀석 역시 11월 말~ 12월 초 즈음부터 장기 이평선을 밟고 올라서는 모습이 보이죠?

거기다가 인플레이션이 심해서 미국 중앙은행인 연준이 금리를 계속 올린답니다.

그리고 당시 인플레 추이를 봤을때 금방 잡힐 것 같지도 않았고요.

 

그럼 연준이 금리를 한 두 번 올리고 말까요? 말도 안되죠. 그렇게 되면 연준의 신뢰성에 엄청난 타격이 갑니다. 

그러면 채권 인버스로 가보는겁니다. 채권과 금리는 반대로 움직이니, 채권 인버스에 투자하면 금리가 오르는대로 수익을 보겠죠?

 

미국채울트라 30년 선물인버스 차트

 

중간에 특수한 상황 때문에 안전자산 선호심리로 인해 잠깐 훅 빠졌지만, 장기적으로 봤을 때 연준에 브레이크를 걸만한 사안은 아니었습니다. 이것 역시 꼭대기에서 팔진 못했지만, 허리즈음에서 사서 어깨쯤에서 팔았네요.

 

저는 장기 이동평균선을 이런 식으로 사용합니다.

되도록이면 변동성이 적은 자산과 관련된 상품들을 매크로와 연동시켜서, 장기 이동평균선을 기준점으로 거래를 한다면

폭발적인 수익은 힘들겠지만, 힘든 장에 안전하고 소소한 자산 증식을 노릴수 있지 않을까 생각해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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