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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36

시장의 한계-2 최근의 고민거리는 단지 미국에게만 국한된 것은 아니다. 경고음은 유럽과 중국에서도 들려오고 있다. 유럽은 최근 50bp의 금리인상으로 빅 스텝을 밟았다. 무려 11년 만에 0%의 금리에서 벗어난 것이다. 급등하는 물가와 폭락하는 유로화를 그냥 두고만 볼 순 없었을 것이다. 당초에 25bp를 올리겠다는 계획에서 벗어나기 힘들다는 것이 정설이었다. 미국이나 중국처럼 재정이 통합된 것이 아니기 때문에, 적어도 이번에는 힘들어도 25bp가 한계라고 모두들 생각했다. 하지만 옆동네의 금리 인상을 더 이상 두고 볼순 없었을 것이다. 아무리 미국채나 달러가 안전자산이라고는 하지만, 최대한 유로화의 매력을 지키고 스프레드의 상승을 최소화시키려면 딱히 방법도 없었다. 하지만 위에도 언급했듯 유로존은 통화만 합친 것이지 .. 2022. 7. 31.
시장의 한계-1 당장의 큰 파도는 지나갔다. ECB는 깜짝 놀랄 금리 상승을 결단했고, 연준은 예상했던대로 자이언트스텝을 밟았다. GDP(속보치이지만)가 발표됐고, 예상대로 성적은 좋지 못했다. 하지만 시장은 이미 침체를 인식한 것처럼 놀라지 않았다. 달러는 기다렸다는듯이 하락했고, 달러가 하락한만큼 바닥을 모르고 빠졌던, 경기침체 걱정이 반영되고 있던 원자재들은 반등했다. 제롬 파월과 조 바이든은 침체가 아니라고 주장했지만, 시장은 이를 곧이곧대로 믿지 않고있다. 하지만, 어쨌든 큰 이슈들은 지나갔다. 앞으로 FOMC는 2달 후에나 있다. 연준은 포워드 가이던스를 제시하지 않았고, 데이터가 들어오는 대로 판단한다고 했다. 그렇다면 앞으로 2달간은 그날 그날 나오는 경제지표에 따라 시장은 움직일 것이다. 문제는 방향성이.. 2022. 7. 29.
이동평균선-2 차트분석 책을 보신 분들은 아시겠지만 우리나라 투자자들이 많이 보는 이평선은 20일선입니다. 주식방송을 보셔도 전문가분들이 20일선 반등 얘기를 많이 하시죠. 오늘은 단기 이평선과 장기 이평선에 대한 얘기를 해보려합니다. 20일선을 깨면 무조건 매도? 단기적으로는 훌륭한 전략이 될 수 있습니다. 뭐가 어찌됐던 간에 5일선이 20일선을 깨면서 내려가는 모양새가 기분이 좋진 않거든요. 당최 무슨 일이 있었길래 주가가 조정받았을까요? 삼성전자 개인의 악재가 아닌 다른 문제가 있었습니다. 홍콩 시위 문제로 미국은 홍콩인권법을 통과시키니마니하고 있었고, 거기에 반도체 허브라고 불리는 홍콩에 수출이 급감하니, 반도체가 큰 부분을 차지하는 삼성전자로서는 안빠질 도리가 없었던 것이죠. 하지만 잘 생각해 볼 필요가 있습.. 2022. 7. 27.
이동평균선 HTS나 MTS에서 차트를 보면 눈에 딱 들어오는 게 보통 2가지 정도인데요. 첫 번째는 캔들 그리고 두 번 째는 바로 이동평균선입니다. 캔들의 위아래 혹은 캔들 지나가는 사이로 쭉 그어져 있는 몇 개의 선이 보이시죠? 그게 바로 이동평균선(이하 이평선)이랍니다. 이평선의 개념? 말 그대로 지나간 날의 주가를 평균 낸 것을 선으로 표시한 게 이평선입니다. 예를 들어보죠. 5일 이동평균선이라 함은 당일 포함 최근 5일간 종가를 평균 낸 것이 5일 이평선입니다. ((오늘의 종가 + 1일전 종가 + 2일 전 종가 + 3일 전 종가 + 4일 전 종가) ÷ 5) 외울 필요가 없겠죠? (이평선도 종류가 여러가지 있지만, 여기서는 가장 많이 쓰는 단순이평선을 예로 들었습니다) 위의 차트에는 붉은 색으로 표시되어 있네.. 2022. 7. 25.
"노멀"로의 회귀 2분기 연속 GDP 성장률의 하락이 기대되고 있는 와중에 시장은 침체를 이야기 하고 있다. 최근 나온 애틀란타 연준의 GDP now는 -1.6%이고 조만간 GDP 잠정수치가 나오는데 여전히 마이너스에서 헤어나오지 못하고 있다. 반면 시장의 컨센서스는 0.4%를 가리키고 있다. 소비는 견조한데 실질 재고액 문제로 마이너스를 가고 있다는 얘기도 나온다. 서로 방향성은 다르지만, 전세계의 CEO는 침체가 다가올 것이라 부르짖고 있다. 최근 월가에서 스태그플레이션 얘기는 잠잠해졌지만 어려워질 것이라는 방향성은 크게 다르지 않다. 모두가 침체를 걱정하는 와중에 물가까지 난리다. 뭐가 원인이라는 것에는 여러가지 주장이 있지만 어쨌든 팩트는 인플레가 살인적이라는 것이다. 큰 원인을 차지하고 있는 기름값을 잡아보기 위.. 2022. 7. 23.
양봉과 음봉에 담긴 의미-3 지난 포스팅에 이어서 계속 양봉과 음봉의 시가 종가에 대한 이야기입니다. 이번에는 제가 올해 거래한 종목을 직접 예시로 들어보려 해요. 기본은 시황과 뉴스였지만, 매수와 매도 가격은 기술적인 지표의 도움을 받는데요. 각 거래에는 캔들의 시가와 종가를 기술적 지표로 사용했습니다. 바로 보시죠. 아이에스 동서입니다. 아이에스 동서는 건설과 건자재 그리고 폐자원, 폐기물 처리 사업을 영위하는 회사입니다. 당시 인플레이션에 대한 걱정이 솔솔 나오던 시기였고, 주택공급에 대한 기대감이 반영될거라고 생각하고 관망하고 있었습니다. 그리고 매수 바로 전 날인 2월 10일에 좋은 실적을 발표하면서 힘있는 양봉이 나왔습니다. 바로 앞의 전고점 음봉부근에서 종가가 마감됐기 때문에 다음 날 조정시 분할매수라는 전략으로 들어갔.. 2022. 7. 21.
양봉과 음봉에 담긴 의미-2 지난 포스팅은 양봉과 음봉은 각각 시종가, 시가에 유의미한 에너지가 있다는 내용이었는데요. 오늘은 이어서 양봉과 음봉이 지지와 저항을 만드는 예시를 보려합니다. 먼저, 음봉 시가에 대한 에너지의 예시입니다. LG화학의 차트입니다. 세상에 저 동그라미 친 장대 음봉을 보세요. 거래량까지 실린 진짜배기 장대음봉입니다. 시작부터 갭하락에, 밑으로 쭉 빼버렸네요. 당시 날짜는 2021년 8월 23일입니다. 도대체 무슨 일이 있었던 걸까요? 당시 모든 사람을 기대하게 했던 LG에너지솔루션 상장을 앞두고 LG화학은 대규모 리콜이라는 악재를 맞았습니다. 이 악재에 놀란 시장 참여자들(외국인)은 대규모 매도를 때려버렸죠. 그 후 시간이 흘러 LG화학은 반등에 성공합니다. 두 달만에 반등에 성공했지만, 결국 8월 23일.. 2022. 7. 19.
'견조'라는 이름의 가스라이팅 인플레이션과 금리의 대 상승시기에서 주가는 지하실을 향해 내려가고 있다. 매일같이 반대매매가 쏟아지는 상황에서 시장의 심리는 곡소리로 인해 뜨거울 지경이다. 뉴스 역시 좋은 얘기를 하는 곳이 없다. 미국은 패권싸움에서 오도가도 못하고 있어 보이는 것 같고 중국은 부양책을 쓰고 있지만 제대로 약발을 받고 있는지는 의문인 상황. 이 와중 연준의 수장은 "소비"는 견조하다라는 얘기를 하고 있다. 거기에 실업률도 낮은 수준으로 유지되고 있으니 문제없다라는 말을 반복하고 있다. 수치는 사실이다. 그것에 거짓은 없다. 파월은 이것을 바탕으로 강력한 금리 상승을 이끌고 있다. 인플레이션 파이터로서의 역할 수행을 기가막히게 하고 있는 것이다. 인플레가 잡히는 지는 모르겠지만. 과거의 역사를 살펴보면, 금리 상승기에는 .. 2022. 7. 17.